동국제강, 국내 최초 고함량 바이오매스 컬러강판 개발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11.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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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럭스틸BM-PCM 제품 /사진=동국제강동국제강 럭스틸BM-PCM 제품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바이오매스를 60% 이상 사용한 친환경 컬러강판 '럭스틸 BM-PCM'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오매스는 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열분해 발효시켜 만든 원료다. 석유계 원료를 대체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친환경 원료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소재에 대한 글로벌 가전·건설사 수요에 맞춰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컬러강판 제조 기술을 연구해 왔다. 현재까지 출시된 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은 30% 함량이 최대였다. 동국제강은 국내 도료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를 63%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강판에 색과 기능을 입히는 도료의 석유계 성분 '용제'와 '수지' 모두 바이오매스를 적용해 함량을 확대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럭스틸 BM-PCM 개발로 기존 석유계 도료 기반 제품 대비 탄소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원료 함량을 두배 이상 올렸음에도 물성과 색상 면에서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했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컬러강판 범용성 확대를 위해 원료 구매처 다변화 및 배합 조정 등으로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럭스틸 BM-PCM 라인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내년 상반기 본격 판매에 나선다. 럭스틸 BM-PCM를 통해 동국제강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업도 강화됐다. 동국제강은 지난 3월 세계 최초 무용제형 컬러강판 '럭스틸 BM유니글라스'를 선보였고 현재까지 약 1000톤을 판매했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친환경 컬러강판 판매가 지속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DK컬러 비전 2030 지속성장 전략에 따라 친환경 공정 및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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