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AFPBBNews=뉴스1
9일(현지시간) AFP·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단기적으로 러시아와 미국 관계에 미칠 영향을 과장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며 "양국 관계는 현재도 나쁘고 앞으로도 계속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러시아 당국이 가짜뉴스 등으로 민주당을 공격하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부당성을 설파하는 등 여론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는 매우 예민한 상태다. 현재 (미국과) 체계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산발적인 소통에 관해 사전에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간선거 투표는 지난 8일 이뤄졌으며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원에서는 민주당의 예상 밖 선전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