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텍플러스 생산능력 2배 껑충…신사업 진출박차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2.11.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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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텍플러스 생산능력 2배 껑충…신사업 진출박차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 장비업체 인텍플러스 (30,950원 ▲550 +1.81%)가 생산능력을 2배 가량 끌어올리고 시장확대와 신사업 진출에 발 벗고 나섰다. 인텍플러스는 탄탄한 품질 검사 기술력을 토대로 차량용 품질검사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또 차체 외관 면품질검사 장비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텍플러스는 대전 유성구 산업단지 내 신공장 증설을 완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신공장은 지하 1~지상 3층으로 2500평(약 8260㎡)규모로 기존 본사보다 넓다. 공장 증설을 마치면서 인텍플러스 생산능력은 연간 1000억 수준에서 2000억으로 확대됐다. 신공장은 전 사업부가 함께 활용할 계획이며, 순차적으로 일부 사무실도 이전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2차전지 품질검사 관련 3사업부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인텍플러스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패키지 외관검사 장비 제조와 신사업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며 "글로벌 배터리업체의 증설에 맞춰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2차전지 외관검사 분야의 생산 능력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 1사업부(반도체)와 2사업부(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생산능력도 대폭 늘렸다.

미래 먹거리로 차량용 품질검사 장비 시장에 진출한 인텍플러스는 고급 완성차 제조 생산라인에 면품질 검사기(iSQS-100)를 공급할 예정이다. 면품질검사기는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에 쓰이는데 차체 외관 전면을 자동 검사해 요철·굴곡 등 불량을 검출하는 장비다. 2016년 차체 면품질 외관검사기를 개발한 인텍플러스는 완성차 업체 연구소에 시범 도입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 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면품질검사 시장은 63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완성차 관련 부품 업체로 확대하면 시장 규모는 7000억원에 달한다. 차체 외관검사는 과거 숙련자의 육안·촉감에 의존했으나 카메라를 활용한 '비전 솔루션' 기술을 통해 빠르게 자동화 되고 있는 분야다.

인텍플러스는 고속연속영상획득 기술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자체 외관검사를 진행한다. 4개의 비전모듈로 80초 내 차체의 모든 면을 검사하고, 3차원 영상을 획득해 차체 결함을 파악한다. 업체 관계자는 "면품질검사기는 향후 3년간은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되는 고급차와 전기차 전용 신규공장을 대상으로 확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인텍플러스 매출액 컨센서스(예상치)는 132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산업에서 비대면으로 작업하는 자동화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인건비 상승과 노사분쟁 등 비용측면에서도 당위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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