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사진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https://thumb.mt.co.kr/06/2022/11/2022110913384253261_1.jpg/dims/optimize/)
'동학개미의 스승'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사진)는 9일 "악조건 속에서 주가가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 이유는 한국주식이 적정가치보다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를 무겁게 짓눌렀던 악재가 조금만 해소되는 듯 보여도 이렇게 V자 반등하는 것이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불과 2년 전 코로나19(COVID-19) 창궐 당시도 똑같은 일 있었다. 그때도 경제가 망가질 거라는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했다. 전염병으로 전세계가 봉쇄되고 미국 실업률이 14%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14%로 치솟는 사건은 지난 40년간 없었던 일이다. 하지만 주가지수는 회복을 넘어 3000을 돌파했다. "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사진=(C) News1 신웅수 기자](https://thumb.mt.co.kr/06/2022/11/2022110913384253261_2.jpg/dims/optimize/)
하지만 그는 12월을 마지막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중단하며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거라고 답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위해 가장 많이 참고하는 3가지(물가·고용·부동산) 데이터에서 변화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고 실업률이 올라가면 연준은 금리인상을 멈출 것으로 봤다. "연준은 과거에도 경기침체기 실업률이 상승하면 금리인상을 중단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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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내년도 미국 최종금리가 6%에 도달한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박 대표는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처럼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인한 금융시스템 위기를 가장 우려한다"며 "물가, 고용, 부동산 등 3대 변수를 고려할 때 12월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전세계 주식시장 폭락을 초래한 건 예상보다 강했던 연준의 긴축강도(4회 연속 75bp 인상)였다. 때문에 시장은 금리인상 중단 신호를 간절히 기다렸다. 그리고 이 조짐을 감지한 시장의 스마트머니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 최근 한국 증시에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반등하는 이유다. "
무엇보다 한국주식의 과도한 저평가가 외국인 매수를 부르고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가 생각하는 주식투자의 핵심은 '경기를 예측하는 것'이 아닌 '적정가치를 산출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자라면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는 얼마인가?' 질문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 대가 워런 버핏도 경제와 경기를 예측하지 않는다. 버핏도 못 맞추는 경기를 예측하려 하지 말라. 현재 코스피 지수 적정주가는 PBR(장부가) 1배 기준 2600, GDP(국내총생산) 기준 3000이다. 적정가 대비 여전히 20% 싸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주식이 싸기 때문에 외국인은 지금 삼성전자같은 위대한 기업을 저가에 쓸어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