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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55% 뛸때 항셍테크 35% 추락..ETF 수익률 극과 극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2.11.09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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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55% 뛸때 항셍테크 35% 추락..ETF 수익률 극과 극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테마 ETF(상장지수펀드) 간 수익률 격차가 커지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호실적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에 힘입어 2차전지 테마 ETF가 55% 뛴 반면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악재로 작용한 중국 ETF 테마는 30% 넘게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월간 수익률 상위 10종목 중 절반에 해당하는 5종목이 2차전지 관련 ETF였다. 수익률 1위는 55.0% 상승한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8,355원 ▼250 -2.91%)다.

이어 KODEX 2차전지산업 (22,000원 ▼395 -1.76%)(27.1%), TIGER KRX2차전지K-뉴딜 (16,155원 ▼175 -1.07%)(25.1%)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차전지 ETF가 상승한 건 2차전지 관련 기업의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돼서다.



LG에너지솔루션 (584,000원 ▼1,000 -0.17%)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SDI (718,000원 ▼8,000 -1.10%)도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점도 호재다. IRA 법안에 따른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선 자동차 부품 가운데 일정 부분 이상이 북미에서 생산돼야 한다.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사를 설립해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지는 이유다.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13,140원 ▼135 -1.02%)(22.2%),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13,310원 ▲15 +0.11%)(21.8%) 등 탄소배출권 ETF의 수익률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높아진 화석연료 수요 확대 전망에 탄소배출권 가격이 반등한 영향이다.

반면 월간 수익률 하위 ETF 10종목 중 중국 관련 ETF가 7개를 차지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오쩌둥 이후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하자 장기집권 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이탈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텍사스교직원연금은 내년 3월까지 펀드 내 중국 투자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고 글로벌 헷지펀드 타이거글로벌에서도 중국 주식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10월 월간 수익률 하위 1위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 (7,660원 ▼15 -0.20%)다. 10월 한달간 -32.5%가 떨어졌다. 이 ETF는 9월 한달 동안에도 35.8%가 하락해 월간 수익률 하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2,035원 ▼35 -1.69%)(30.4%),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 (3,325원 ▼40 -1.19%)(21.2%),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 (18,540원 ▼255 -1.36%)(20.6%), KBSTAR 중국MSCI China(H) (8,075원 ▼25 -0.31%) (17.0%), ACE 차이나항셍테크(16.9%) 순이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3연임'을 이유로 한 외국인 자금 이탈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2~3년 동안 이어진 과격한 정책 (동태적 제로코로나, 부동산 규제 등)과 서방국가들과의 마찰이 심화되면서 중국이 구조적으로 고립될 것이란 해석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움직임만 보면 앞으로 외국인들의 추가 매도가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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