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제공=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2/11/2022110810340242841_1.jpg/dims/optimize/)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17.8%로 집계됐다. 전월(22.4%) 대비 4.6%포인트 떨어진 역대 최저치다. 경매로 나온 매물 10채 중 2채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한 것이다.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2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80%를 기록했다. 경매 매물 45건 중 36건의 낙찰자가 정해졌다. 당시 건당 평균 11명이 넘는 입찰자가 몰렸다. 하지만 지난달은 경매 건당 응찰자가 2.58명에 불과했다.
!["아직 비싸" 경매 나온 서울 아파트, 10채 중 2채도 안 팔렸다](https://thumb.mt.co.kr/06/2022/11/2022110810340242841_2.jpg/dims/optimize/)
다른 지역도 아파트 경매 시장 지표가 침체했다. 10월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1.9%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4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다. 낙찰가율은 81%,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1.1%로 전월(26.5%)보다 4.6%포인트 상승했으나 낙찰가율은 78.7%로 전월(80.0%)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인천은 두 차례 이상 유찰돼 입찰가격이 대폭 낮아진 저가 아파트 위주로 응찰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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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부산 84.1%, 대전 78.7%, 대구 76.5%, 광주 82.2%, 울산 85.8%로 집계됐다.
이주현 연구원은 "지난 9월 세종을 제외한 지방권 규제지역이 모두 해제됐지만 전국 아파트 경매 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은 모습"이라며 "지난달 또 한 번 기준금리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이 단행돼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