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N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NHN의 이번 3분기 매출액이 5334억원, 영업이익이 181억원일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밑돈 수준이다.
다만 커머스 외 다른 부문 매출은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올 7월부터 웹보드 게임 결제액이 상향 조정되면서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4%, 전분기 대비 11.3% 증가한 11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웹보드 게임 매출은 규제 완화 수혜로 전년 동기 대비 38%늘었고,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도 같은 기간 64% 늘었다. NHN은 지난달 1일 게임사업 조직을 본사로 합병한 이후, 웹보드 국내 1위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회사로 입지를 넓히고, 특히 웹보드 및 소셜카지노 장르 게임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2022년 3분기 NHN 실적 요약. /자료=NHN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국내외 대형 가맹점 거래 증가와 페이코 쿠폰 사업 매출 상승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9%, 지난 2분기보다 4.8% 늘어난 227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페이코의 3분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오프라인 결제 금액도 45% 늘었다. 페이코 포인트 결제금액도 지난해 3분기보다 98% 늘었고, 쿠폰 매출도 55% 뛰었다.
콘텐츠 부문은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 중인 '포켓코믹스'의 선전과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NHN링크의 스포츠 티켓 판매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510억원이었다.
영업비용은 작년 3분기보다 15.6% 증가한 5141억원이었는데, 광고선전비가 338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5%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광고선전비는 지난 2분기보다는 9.3% 감소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3분기는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업에서 전 분기 대비, 전년동기 대비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보여준 시기였다"며 "NHN은 본사 통합에 따라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게임 사업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 등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고,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