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IT·모빌리티까지 우리기업 22곳 '원팀'으로 '네옴시티' 공략

머니투데이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이소은 기자 2022.11.06 17:51
글자크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원팀코리아 로드쇼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사우디 공동취재단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원팀코리아 로드쇼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사우디 공동취재단


5000억 달러(약710조원) 규모의 메가프로젝트 '네옴시티' 수주를 위한 원팀 코리아의 여정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6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크라운플라자 RDC 호텔 내 연회장에서 '원팀코리아 로드쇼'를 개최했다.

'원팀코리아'는 해외건설 시장 공략을 위해 국토부를 비롯해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 코트라 등 공공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 KT·네이버 등 IT기업과 자율주행 분야, 스마트시티 분야 스타트업 등 22개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이다. 정부는 건설산업을 문화와 기술을 용복합해 새로운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개막식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고난도 건설기술, 미래 친환경 기술 등 우리기업의 역량과 금융·외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민·관이 하나가 되는 '원팀코리아'가 5년 내 연 수주액 500억불 달성하고, 세계 건설 4대 강국으로 진입하겠다는 'K-건설의 비전'을 발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원팀코리아 로드쇼'에서 K-건설의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자료=사우디 공동취재단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원팀코리아 로드쇼'에서 K-건설의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자료=사우디 공동취재단
사우디측에서도 교통물류부를 포함해 중기부, 자치행정주택부, 대중교통공사 전력청, 교통청, 철도회사 등 주요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은 "사우디 비젼 2030의 중점협력국인 한국의 사우디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특히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양국이 처음으로 미래교통혁신 분야의 로드쇼를 함께 개최해 의미가 있으며, 이를 계기로 양국간 교통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환대했다.



이날 열린 '원팀코리아 로드쇼'에서는 사우디 교통물류부 등 주요 정부 및 발주처 인사를 대상으로 코오롱글로벌(건설인프라), 네이버랩스(IT·통신), 엔젤스윙(스마트건설), 참깨연구소(스마트시티), 토르드라이브(모빌리티), 모라이(모빌리티) 등 6개 기업이 건설·모빌리티·스마트시티·IT·스마트팜 등 다양한 기술력을 발표했다. 삼성물산, 쌍용건설, 현대엔지니어링,희림건축 등 17개사는 현지 발주처 인사와의 1:1 상담회도 진행했다.

사우디 주재 기업 간담회, 원팀코리아 발대식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앞줄 가운데)과 대표단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부사우디 주재 기업 간담회, 원팀코리아 발대식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앞줄 가운데)과 대표단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부
행사 전날인 5일에는 원 장관을 비롯해 원팀 코리아 대표단 67명, 대사관 3명, 현지 지상사·건설사 18명 등 88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팀코리아' 발대식이 개최됐다. 정부와 각 기업 대표들은 '기업은 각자 전문성과 창의력을 자유롭게 발휘하고 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적극 지원해 사우디와의 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는 "사우디 변화를 봤을 때 지금은 한층 더 깊숙이 들여다 봐야할 시점"이라며 "사우디 사업을 어떻게 확대할 지, 한-사우디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지 협의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도 "건설 문화 환경 농업 방산 등을 스마트 건설기술로 묶어낼 때 가치와 경쟁력이 생긴다"며 "민간기업에서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통합적 참여를 통해 융복합 프로젝트로 성공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IT·모빌리티까지 우리기업 22곳 '원팀'으로 '네옴시티' 공략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