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등의 글로벌 표준규제들은 국내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들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도전과 전문성을 요구한다.
지난 약 10년에 걸친 벤처창업 열기와 비즈니스모델 혁신은 해외 넷플릭스와 유튜브뿐만 아니라 국내 카카오, 야놀자, 그리고 토스 등 빅테크들의 태동과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빅테크 플랫폼에서 주목할 점은 이들은 대부분 사회과학적 또는 인문학적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사업모델을 플랫폼으로 구축한 뒤 빅데이터 및 AI 등 딥테크를 통해 성장한다는 점이다.
윤상경 에트리홀딩스 대표 /사진제공=에트리홀딩스
혁신기술 기반 글로벌 대변혁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산업경제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 마디로 기술이 한 국가의 핵심자산이 됐고 지역 및 국가 단위의 사회를 변모시킨다. 따라서 과학기술 혁명시대에 기술혁신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은 한 국가 산업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임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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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혁신기술 기반 부가가치 창출은 산업경제 혁신생태계의 근간이다. 기술패권 시대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민간과 공공이 함께 추진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글로벌 환경하에서 지역 및 국가 산업경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2023년은 정부 연구·개발예산 30조원 시대를 맞는 원년이다. 세계 2위 수준의 민간 및 공공 총연구·개발비(GDP 대비)와 함께 세계 4위 수준의 공공 특허출원은 한국 산업혁신의 핵심이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기반 자산이다. 변혁의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국가 핵심자산이다.
산업경제 부가가치 창출 및 국가 미래 경쟁력 강화는 공공기술 기반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들을 적극 육성·지원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 투자금융 플랫폼의 구축에서 시작된다. 이런 관점에서 창업 및 기업 성장단계별 보육과 투자, 대출 및 기업금융을 통한 벤처생태계 혁신의 동반자적 역할을 하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은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500개 이상의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와 벤처캐피탈(VC), 대학 및 출연연 기술이전 전담조직(TLO), 그리고 공공 및 민간 금융기관을 연계한 기술창업, 기술사업화벤처, 그리고 기술 투자금융을 잇는 공공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에서 시작해야 한다.
딥테크 기반 공공기술 사업화 투자기관인 에트리홀딩스, 한국과학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 등과 함께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KAIST 등이 공공기술 사업화 전문투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기존 재무적투자자 관점이 아닌 전략적 투자운용을 통한 공공기술사업화 생태계 강화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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