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무선 전력 전송을 위한 900MHz 주파수(RF)대역에 대한 권고승인(ITU-RSM.2151-0)을 발표해서다. 원격 무선 충전 기술과 밀접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세계적으로 이슈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나 탄소 중립 솔루션의 해결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1차전지 및 수은전지 등 1차 배터리 쓰레기가 줄어 환경오염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친환경 솔루션의 대안으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미국 회사인 Energous와 Ossia는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주파수 충전 방식의 적용 영역을 △ESL △IoT 기기 △물류 창고 등으로 확대 중이다. Guru사는 mmWave(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을 활용, 글로벌 스마트 기기 제조사와 협력해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업계도 ITU의 권고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RF 원거리 무선전력전송 전문업체 워프솔루션의 이경학 대표는 "ITU의 권고는 세계 규정 제정의 커다란 첫 행보"라며 "앞으로는 각종 물류창고나, 방수시설, 그리고 사람과 전선이 들어갈 수 없는 모든 시설 및 환경에 전력을 무선으로 공급 가능해 진정한 스마트시티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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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는 시장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국내 무선충전 기업인 에타일렉트로닉스, 바이에너지, 스카이칩스사 등과 상호 협력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화합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2023년에는 국내에서도 RF를 이용한 무선충전기기를 시중에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프솔루션은 모니터와 휴대폰, 각종 IT 액세서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제품 '데스크온'과 20cm 내의 전자 제품을 모두 충전해주는 인테리어 조명 형태의 제품 '스페이스온' 등의 판매 개시를 위해 현재 전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모니터와 휴대폰, 각종 악세사리를 동시에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제품 '데스크온'(사진 왼쪽)과 인테리어 조명형 제품 '스페이스온'/사진제공=워프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