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뷔덴벤더 여사 만난 김건희 여사, 문화재 반환 협조 요청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2.11.04 17:31
글자크기

[the300]문화재 반환 문제·내년 간호사 파독 60주년 등에 대해 1시간가량 환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부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가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부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가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기 4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공식 방문한 엘케 뷔덴벤더 여사를 만나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눴다.

천효정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뷔덴벤더 여사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이에 김 여사는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천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와 뷔덴벤더 여사는 2023년 한독 관계 14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인적 교류 및 문화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여사는 특히 "그동안 독일이 우리 문화재를 지속 반환해온 것을 환영하고, 내년에도 독일에 아직 남아 있는 문화재의 반환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뷔덴벤더 여사는 "문화재 반환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내년 간호사 파독 60주년을 맞이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에 크게 기여한 파독 간호사들을 뷔덴벤더 여사와 함께 만나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뷔덴벤더 여사는 한국인 간호사가 자신의 할머니를 돌보아준 사연을 소개하면서 "독일인들은 한국의 간호사들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꼭 그런 만남의 자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뷔덴벤더 여사가 내일 부산을 방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부산에서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코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소개했고, 뷔덴벤더 여사는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천 부대변인이 전했다. 뷔덴벤더 여사는 한국 정부가 베풀어준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