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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하성 보는 앞에서'... 김휘집 치명적 송구 실책, 우승 가시밭길 [KS3]

스타뉴스 고척=심혜진 기자 2022.11.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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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실책 후 아쉬워하고 있다.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실책 후 아쉬워하고 있다.




'빅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옛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 그런데 그의 자리를 물려받은 후배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 실책은 역전으로 이어졌다. 김하성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8로 졌다. 이로써 시리즈전적 1승 2패가 됐다. 남은 4경기서 3승을 거둬야 하는 가시밭길에 놓였다.

이날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이틀 쉬고 등판해 5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도 그를 도왔다. 3회까지는 SSG 선발 오원석에게 묶였지만 4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에서 푸이그가 2루타를 쳐 단숨에 득점권으로 진루했다. 김혜성은 삼진을 당했지만 이지영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김태진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은 1-0의 리드를 잘 끌고 나갔다. 요키시는 1회 2사 1, 2루와 3회 2사 1, 3루 그리고 5회 1사 2루 위기를 다 막아냈다.

불펜도 좋았다. 요키시에 이어 올라온 김선기는 6회 2사 1, 3루에 올라와 무실점을 이끌어냈다. 이어 최원태가 마운드에 올랐다. 7회 삼진 2개와 뜬공을 솎아내며 깔끔하게 막았다.

그런데 8회 문제가 생겼다.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는데, 최정에게 1루를 헌납했다.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격수 김휘집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조금 짧았다. 1루수 김태진이 발을 뻗어 잡으려 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이 실책은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최원태에 이어 올라온 김동혁이 한유섬을 뜬공으로 잡고 불을 끄는 듯 했다. 하지만 라가레스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김휘집은 이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실책을 범한 바 있다. 당시 김휘집은 6회말 후안 라가레스의 땅볼 타구 때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라가레스는 박성한의 희생번트, 오태곤의 땅볼 타구로 3루까지 도달했고 김성현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그의 실책은 실점이 됐다. 선배 김하성이 응원을 왔지만 유격수 후계자 김휘집은 그의 앞에서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힘이 빠진 키움은 9회 대거 6실점하며 결국 패했다. 9회 1점을 만회했지만 키움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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