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오늘부터 경찰이 지하철 출퇴근시간 질서유지"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2.11.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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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애도기간 이후에도 유가족들과 부상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 대책 등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 수립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혼잡시간도 이번 사고와 유사한 고위험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경찰청은 이날부터 지하철 혼잡시간인 출·퇴근 시간대에 서울교통공사 보안관과 함께 질서유지 안전활동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불법 증축 건축물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위반건축물에 대한 조사와 점검을 즉시 시행하고 시정명령 등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필요한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합동분향소 69개소를 운영했고 서울에서만 9만명이 넘는 시민이 조문해주셨다"며 "서울시내 합동분향소는 애도기간인 내일까지 공식 운영되고 이후에는 추모객 추이 등을 고려해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도기간 동안 게양했던 조기는 오는 5일 자정에 하기(下旗)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남아있는 장례 절차 마무리와 치료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재확산 추세를 보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확진자수가 3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질병청과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겨울철 유행은 변이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에 따라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확진 또는 백신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분들이 3500만명에 이르고 있어 사회적 면역이 상당 수준 낮아졌다"며 "반면 18세 이상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5%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신속한 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주당 1600건 이상의 코로나19 변이분석과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통합 감시를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검사소 600여개, 원스톱 진료기관 1만여개, 지정병상 6000여개 등 현재의 검사역량과 의료체계로 하루 20만명 내외의 확진자 발생도 대응이 가능하지만 확진자 추세를 보면서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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