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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표정좋았던 보안업계...3Q도 지속되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2.11.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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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3분기 실적시즌을 맞이한 보안업계가 상반기까지의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안업계 매출 1위이자 시가총액 2조3000억원대인 에스원 (58,500원 ▼400 -0.68%)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6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9% 늘고 영업이익이 554억원으로 같은 기간 8.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지난달 하순 공시했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매출이 6238억원, 영업이익이 486억원이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소폭 못 미쳤지만 이익은 기대치를 14% 가량 웃돈 것이다.



시총 6000억원대의 안랩 (93,800원 ▼2,200 -2.29%)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늘고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었다. 정보보안 및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윈스 (13,530원 ▲30 +0.22%)도 3분기 매출이 188억6100만원, 영업이익이 39억73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4.4% 늘었다.

지난 8월 반기보고서 시즌에 확인된 보안업체들의 실적은 양호했다. SK쉴더스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파수 (9,920원 ▲130 +1.33%)는 창사 23년만에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흑자 이익을 달성했다. 안랩 역시 올 상반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지니언스 (10,310원 ▲530 +5.42%)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증가폭이 각각 49%, 59%에 달했다.

보안업체의 실적은 그간 강한 계절성을 보여왔다. 기업·기관 등 고객군의 보안투자 지출이 4분기에 집중되는 특성상 1, 2, 3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다 4분기에 일시에 개선되곤 했다는 얘기다. 그러던 실적이 올해는 상반기부터 호조세를 보였다. 주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이버공격이 기승을 부리며 기업들의 보안지출도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단순 비용으로만 인식되던 사이버보안에 대한 투자도 그만큼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모든 기업들이 호조세인 것만은 아니었다. 포털업체 줌인터넷,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이스트소프트 (12,630원 ▲640 +5.34%)는 올 2분기 매출이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221억원) 대비 소폭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AI(인공지능) 스튜디오 구축, AR(증강현실) 기반 커머스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집행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스트소프트는 내년쯤에서야 이들 신사업 분야에서의 수익·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보안업종 시장 여건은 향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보보안 산업은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라며 "각국 정부는 국내외 디지털 콘텐츠 및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상황이고 민간은 보안투자를 최저 수준으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비용지출을 더 줄일 수 없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SK쉴더스와 파수, 지니언스는 이달 중순 3분기 보고서 마감일을 즈음해 실적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달 초순 중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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