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용 송풍기 친환경 제작... 포스코건설 협력사와 탄소저감 '맞손'

2년간 발주한 1900여대 친환경 제작 협약...이산화탄소 24.9tCO2 저감 효과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에서 탄소산정체계구축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종진 포스코건설 경영지원본부장, 안정헌 시스템벤트 대표, 이진옥 이크레더블 대표이사? /사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송풍기 제조사 시스템벤트 및 기업 신용평가 전문기관 이크레더블사와 '건축용 송풍기 탄소산정 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2년간 시스템벤트에 약 1900대의 건축용 송풍기 제작을 의뢰하고, 약 4개월의 제작 기간에 발생하는 탄소배출량(CFP)을 산정한다. 이크레더블은 생산 공정을 분석하고 제조 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한 뒤 탄소배출 현황을 평가한다.

시스템벤트는 송풍기 덮개 재질을 포스코 프리미엄 강판인 포스맥(PosMAC)으로 바꾸고, 절단·용접·도장 등이 불필요한 벤딩 방식으로 변경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 감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2년 간 시스템벤트가 납품하는 송풍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중 24.9tCO2(이산화탄소톤)을 줄일 전망이다. 이는 20년 된 소나무 6284그루가 연간 탄소를 흡수하는 양이다.

포스코건설은 이 같은 탄소저감 방식을 다른 협력사로 확대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