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밥캣 엔진역할 톡톡히..(주)두산 3Q 영업익 43% 늘었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11.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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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지주사 (주)두산이 손자회사 두산밥캣의 실적 호조와 주력 계열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지난 연말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재무구조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주)두산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3883억원으로 34.5% 늘었다. 당기순익은 838억원이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52.5%로 전년 말 대비 53.6%포인트 낮아졌다.



(주)두산 자체사업에서 3분기 매출 3307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5.1% 증가했다. 전자BG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제품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4.7% 늘었다.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로지스틱솔루션 등 신사업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8% 늘어난 3146억원, 매출액은 35.2% 늘어난 3조960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두산밥캣이 좋은 실적을 내며 두산에너빌리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 3분기 누계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조7901억원이다. 최근 3년간 수주 금액(2020년 4.6조원, 2021년 6.3조원, 2022년 7.9조원 전망)이 꾸준히 늘어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비율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전년말 대비 41.2%포인트 낮은 128.1%(연결 기준)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같은 분기 영업이익이 3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매출액은 2조3789억원으로 54% 늘었다. 13.3%의 영업이익률이 눈길을 끈다.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판매 증대와 북미 지역의 가격인상, 효율적 프로모션 비용 집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크게 성장했고, 원화 약세로 증가 폭이 더해졌다. 세 분기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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