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탄도미사일에 이어 이틀만에 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문종현 ESRC(이스트시큐리티 대응센터) 센터장의 얘기다. 2일 북한이 사상 최초로 NLL(북방한계선) 이남 영해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잇따라 무력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이버공격도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이같은 공격이 더 잦아졌다는 평가다. 문 센터장은 "북한발 해킹공격은 일상적으로 고점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대외비 성격의 공격들도 있어 실제 알려진 것들보다 훨씬 자주 북한발 공격이 발생한다"고 했다.
또 "과거 5차, 6차 핵실험을 전후해서도 북한의 사이버공간 공격이 활발히 이뤄졌다"며 "무력도발로 국민적 관심이 미사일이나 핵실험 등에 쏠릴 때일수록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비도 느슨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동해와 서해상에 SRBM(단거리탄도미사일) 등 다종의 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3발의 SRBM 중 1발은 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다. 우리 군도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NLL 북방에 공대지 미사일 3발을 정밀사격하는 등 응수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