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가상자산 약세 속에 글로벌 IT기업인 MS가 위메이드에 투자를 단행한 게 눈에 띈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MS는 블록체인 사업을 안하는 반면 우리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많은 걸 하기 때문에 장기적 파트너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와의 협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위믹스 상장폐지, 상상하기 어렵다…'바이백' 안 해 "앞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은 위메이드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 간 차이가 발생했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며 위믹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기업인수·투자 등을 위해 예치한 위믹스는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아닌 만큼 유통량 산정시 포함하지 않은게 화근이 됐다. 거래소는 2주간 논의를 거쳐 최종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장 대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및 각 거래소에 충분히 소명하고 있다"라며 "거래소 제1의 책무는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하는 건데, 위믹스는 전세계에서 매 분기별로 재단이 코인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공표하는 데다 개인이 이익을 취하지 않은 유일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기간별 위믹스 예상 유통량 업데이트 △상시 공시시스템 강화 △커스터디(수탁) 업체에 위믹스재단 보유물량 수탁 등 재발방지책을 발표했다. 다만 초과 유통물량을 '바이백'(되사기)하는 방안엔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단기 미봉책을 펴면 기업과 위믹스 생태계 모두 성장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는) 공시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개선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작년에 빗썸코리아에 투자한 후 경영 개선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사로 선임돼 1년정도 했다"라며 "위믹스도 집중해야 하고 빗썸코리아는 거래소로서 발전과장에 따라 잘 진행하고 있어 제가 기여할게 없다고 판단해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엔 더 일찍 사의를 표명했으나 뒤늦게 사임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올 연말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에 온보딩하겠다"는 목표도 수정했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까지만 해도 목표달성 자신했으나 지난달 기준 위믹스 플레이에 탑재된 블록체인 게임은 17개, 온보딩 계약을 체결한 게임은 43개에 그쳤다. 장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엔 게임 양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내년 1분기까지는 100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