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2022시즌 메이저리그 각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김하성이 최종 후보 3인에 들어 관심을 모았던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애틀랜타의 댄스비 스완슨이 차지했다.
올 시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부상 공백으로 주전 유격수로 올라선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를 인정받았다. 수비 지표에서도 증명됐다. 가장 최근 자로 공개된 8월 29일 SDI에서 김하성은 7.4로 내셔널리그 전체 야수 중 8번째, 유격수 중에서는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에 이어 2번째를 차지했다. 경쟁자 스완슨은 6.5였다. 디펜시브 런 세이브(DRS)에서는 로하스가 15개(내셔널리그 1위)로 확실히 앞서 나갔다. 김하성은 10개(내셔널리그 3위)로 스완슨의 9개(내셔널리그 공동 4위)에 비교 우위를 점했다.
결국 압도적인 수비지표는 극복하지 못했다. 이변은 없었지만, 김하성은 올 시즌 최고의 수비를 보여준 유격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아 입지가 탄탄해졌다. MLB.com,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유력 매체들은 수비가 좋지 않은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로 보내고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할 정도다.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김하성은 휴식 후 메이저리그 3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4~5일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한국시리즈에도 참석해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응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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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는 데뷔 후 10년 연속 3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2루수 브렌던 로저스(콜로라도),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등은 생애 첫 골드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2022년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포지션별 수상자
내셔널리그
포수 - J.T.리얼무토(필라델피아)
1루수 -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2루수 - 브렌던 로저스(콜로라도)
3루수 -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유격수 -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좌익수 - 이언 햅(시카고 컵스)
중견수 - 트렌트 그리샴(샌디에이고)
우익수 - 무키 베츠(LA 다저스)
투수 -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유틸리티 플레이어 - 브렌던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칸리그
포수 - 호세 트레비노(뉴욕 양키스)
1루수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2루수 -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3루수 - 라몬 우리아스(볼티모어)
유격수 - 헤레미 페냐(휴스턴)
좌익수 -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중견수 - 마일스 스트로(클리블랜드)
우익수 - 카일 터커(휴스턴)
투수 -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유틸리티 플레이어 - D.J.르메이휴(뉴욕 양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