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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자' 김인산 박사, KIST '2호 펠로우' 선정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11.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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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보직 경쟁 아닌 연구 본연에 집중하도록 만든 제도
KIST 펠로우 선정되면 연 2억, 최대 6년간 끊김없이 '지원'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올해 펠로우(Fellow) 연구자로 김인산 화학생명융합연구센터 박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KIST 펠로우 제도는 지난해 4월 만들어졌으며 탁월한 연구 업적과 성과를 만든 연구자에게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다. 펠로우 선정자는 연 2억원, 최대 6년간 연구비가 지원되며 주요 보직자급 예우와 혜택을 받는다.

앞서 KIST는 지난해 하헌필 박사를 제1호 펠로우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 9월 제2호 펠로우 연구자 후보를 추천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석학의 기술검토(Peer Review)와 100%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김인산 박사를 최종 선정했다.



김 박사는 의학을 전공한 의사이자 생화학·분자생물학을 전공한 생명과학자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의과학자다. 특히 최근 인체 유래 나노물질인 페리틴과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 연구에서 세계적 업적을 만들며 주목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엑소좀 기반 신약 개발회사인 시프트바이오를 창업하기도 했다. 국내 바이오기업 랩지노믹스에 다수의 보유 기술을 이전했고, 우수한 저널에 논문을 지속 발표해 학문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훈장 혁신장을 수상했다.

암·난치성 치료 연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엑소좀 기반 신약기술도 더 주목받고 있다. 김 박사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치료기술을 정교하게 적용해 고가의 항암 치료제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석진 원장은 "KIST 펠로우 제도를 통해 소속 연구자들이 KIST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 지속적인 제도 보완을 통해 영예롭고 상징적인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IST는 1966년 2월 미국의 1000만달러 원조를 받아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중 맏형 격으로,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연구계를 이끌고 있다. KIST 펠로우 제도도 연구자들의 보직 경쟁보단 연구 본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적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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