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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나란히 2300선·700선 돌파…신용경색 우려는 여전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11.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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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대형주 위주의 랠리 속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40여일 만에 종가 기준 2300선을 탈환했다.

11월 미국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도 있지만 이미 자이언트스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더 주목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61포인트(1.81%) 오른 2335.2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한 달째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 4944억원 순매수 했다. 기관도 1942억원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72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2차전지 및 소재 기업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LG화학 (674,000원 ▼2,000 -0.30%)이 전일 발표한 3분기 깜짝 호실적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11.02% 급등했다. 이에 화학 업종도 4.86% 상승 마감했다. LG화학에는 배터리 출하량 증가, 환율 효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까지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535,000원 ▲2,000 +0.38%)도 6.63% 올랐다. 삼성전자 (63,800원 ▲300 +0.47%)(+1.01%), SK하이닉스 (92,200원 ▼1,200 -1.28%)(1.45%) 등 대형 반도체주의 반등세까지 보이자 전기전자 업종은 2.37% 상승했다.

코스피 업종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것은 7.52% 상승한 기계 업종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 (16,500원 ▼100 -0.60%)가 19.62% 급등한 것이 주 요인이었다. 폴란드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원전 관련주들은 전일 폴란드 1단계 원자력 발전소 수주 실패 소식에 하락했지만 이날 MOU 체결 소식에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전기술 (65,100원 ▼500 -0.76%)은 29.91% 폭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신기계 (7,070원 ▲50 +0.71%)도 13.52% 올랐다.

의약품, 통신업 등은 각각 0.22%, 0.84%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2포인트(0.68%) 오른 700.0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한달여 만의 700대 돌파였다. 외국인은 472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130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은 1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중 금속이 3.3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운송장비부품은 1.21% 내렸다. 엘앤에프 (214,000원 ▼4,500 -2.06%)가 1.69% 올랐고 HLB (32,000원 ▼100 -0.31%)는 4.57%, 셀트리온헬스케어 (60,300원 ▼500 -0.82%)는 2.16% 내렸다.

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신용경색 우려는 지속 중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CDS(신용부도스와프) 및 주요 기업들의 CDS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신용스프레드(3년 회사채(AA-) 금리-3년 국채 금리 차)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기업들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및 KT 의 신용스프레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각종 신용스프레드 상승세는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11월 FOMC 회의에서 일부 피봇 시그널이 나타난다면 미국 국채시장의 유동성 부족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의 동반 하락이 나타날 수 있고 글로벌 자금 경색 현상 완화에 기여할 공산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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