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익 안전가옥 대표/사진제공=안전가옥
지난해 위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프리A시리즈 투자를 유치한지 1년만에 이뤄진 브릿지 투자다. 누적 투자유치금은 총 40억원이다. 안전가옥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의 히트 IP(지적재산권)를 더 공격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다양한 창작자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과 영상 사업으로의 밸류체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가옥은 장르적 엣지가 뛰어난 창작자를 발굴하고 프로듀싱하는데 강점을 보인다. 창작자가 홀로 작업하고 편집자 등 일부와만 소통하던 기존 방식과 다른, 여러 명의 스토리 PD가 창작자와 함께 이야기의 세계관과 캐릭터, 장르적 특성에 주목하고 각 매체적 특성을 고려하며 작품을 개발하는 프로듀싱 시스템은 스토리 창작자와 출판 시장뿐 아니라 영상과 웹툰 등 콘텐츠 업계 전반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변호인', '밀정' 등을 제작한 최재원 대표가 김지운 감독, 송강호 배우와 함께 2020년에 설립한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 앤솔로지 스튜디오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괴담캠퍼스 사업 강화 업무협약 체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진 스토리작가 지원사업 진행 등 콘텐츠 업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에스투엘파트너스의 김진수 파트너는 "안전가옥은 체계화된 업무 플로우를 바탕으로 IP 프로듀싱 전반을 시스템적으로 진행하며, 작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초기 기업임에도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준의 결과물을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타사와는 차별화된 장르물 IP를 타겟으로 보다 원소스멀티유즈(OSMU)에 특화된 비즈니스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영상 등을 직접 제작할 경우 빠르게 스케일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홍익 안전가옥 대표는 "이전 투자유치까지는 안전가옥 프로듀싱 시스템의 구축과 창작자향 브랜드 획득의 과정이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에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창작자를 만나고, 질적 양적으로 더욱 도전적인 IP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새로운 기획개발 방식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글로벌을 목표로 하는 창작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초기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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