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엘앤에프, '폐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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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엘앤에프, '폐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


두산에너빌리티와 엘앤에프가 폐배터리 재활용(Recycling)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배터리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리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리튬은 이차전지 배터리의 핵심소재로써 배터리 업체 및 소재업체들이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하여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개막이 리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리튬의 가격이 지난해 10월 175위안에서 현재 540위안으로 1년만에 약 210% 증가했다.



엘앤에프가 양극재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폐파우더를 두산에너빌리티에 보낸 후,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공법을 이용하여 탄산리튬을 추출한다. 이는 다시 엘앤에프로 보내져 전기차용 리튬으로 재가공되어 제품생산에 사용되며 이를 통해 이익 개선 및 배터리 원료 선순환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급증하는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 수급의 중요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 면서 "니켈 등 핵심 공급망에 대한 투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통해 핵심 원료의 수급 안정성 확보와 이익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고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 선순환 구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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