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50% 증가한 3분기 영업익…"안정적 비즈니스 모델 매력"-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11.01 08:08
메리츠증권이 1일 LS일렉트릭(
LS ELECTRIC (167,000원 ▲12,000 +7.74%))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 사이클이 지속되는 한 환율 하락이 아니라면 이익 방향성을 뒤바꿀 악재가 마땅히 없어 보인다고 판단하면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2% 늘어난 60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512억원을 상회했다"며 "순이익은 환 관련 손실로 인해 컨센서스 270억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개선 주요 요인은 반도체, 배터리 등 전방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인프라 부문 매출 증가와 흑자 전환, 환율 상승에 따른 전력기기 부문의 영업이익률 증가였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는 국내 태양광 프로젝트 순연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와 일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인해 151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으나, 나머지 사업부의 견조한 실적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부의 적자폭 축소와 전력인프라 사업부의 민관 매출액 확대에 힘입어 전사 영업이익(전년 동기 대비 +23.7%) 역시 견조한 성장을 보여줄 전망"이라며 "무엇보다 올해 3분기 추가적인 수주잔고 성장으로 인해 2023년 1분기까지의 실적 가시성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올해 3분기 전력 수주잔고는 대기업향 투자 확대 및 대만 옐로우 라인(Yellow Line) 수주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4.2% 증가한 1조7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문경원 연구원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의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매력이 주목받을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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