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1포인트(1.11%) 오른 2293.6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종가(2155.49) 기준 한 달 새 6.4%가량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7포인트(1.12%) 오른 695.3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지난달 30일 종가 672.65) 3.4%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254억원, 기관이 5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26억원 순매도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들어 각종 대외 불확실성 확대, 특히 중국 관련 리스크가 증폭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월 중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약 3조1000억원을 순매수 중"이라며 "통상적으로 중국 리스크가 확산 시 국내 주식을 늘 순매도했던 외국인의 패턴과는 사뭇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반도체 등 IT 업황 부진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대만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강화되고 있다"며 "반면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음은 뜻밖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상반기 중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약 16조2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7월부터는 약 7조원을 순매수 중"이라며 "국내 시장의 저가 메리트도 작용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 기대감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요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에선 삼성전자 (61,600원 ▼2,200 -3.45%)가 전일 대비 2100원(3.66%) 오른 5만9400원에 마감하며 '6만전자'에 한 뼘 다가섰다.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것 역시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삼성전자를 2465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국내 양대 인터넷 종목도 급등했다. 네이버(NAVER (215,500원 ▼8,000 -3.58%))는 5.94% 오른 16만9500원에, 카카오 (65,200원 ▼2,000 -2.98%)도 4% 급등한 5만7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외국인이 각각 501억원, 93억원 순매수했다. 네이버는 외국인 순매수 3위 종목, 카카오는 11위였다.
카카오페이 (62,600원 ▼3,100 -4.72%)(4.12%), 카카오뱅크 (28,200원 ▼650 -2.25%)(7.89%)도 강세를 보였다. 급등한 카카오뱅크는 외국인 순매수 5위 종목이었다.
코스피시장에선 시가총액 상위 2위 LG에너지솔루션 (525,000원 ▼10,000 -1.87%)(-0.75%)과 SK하이닉스 (89,100원 ▼3,100 -3.36%)(-0.84%)를 제외하고는 1위부터 13위까지 전부 상승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은 1위부터 12위까지 일제히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59,300원 ▼1,000 -1.66%)(2.96%), 셀트리온제약 (64,400원 ▼1,800 -2.72%)(2.26%)이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 (118,700원 ▲4,600 +4.03%)(0.61%), 엘앤에프 (215,000원 ▲1,000 +0.47%)(0.31%), 에코프로 (146,200원 ▲8,600 +6.25%)(1.0%), 천보 (245,500원 ▲4,000 +1.66%)(1.02%), 더블유씨피 (51,800원 ▲600 +1.17%)(4.29%)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올랐다. 카카오그룹주로 묶이는 카카오게임즈 (46,300원 ▼1,600 -3.34%)도 1.9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