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ETN·ETF 호가가격단위 이원화 검토…"5원→1원·5원"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2.10.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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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성 기자 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성 기자


한국거래소가 상장지수상품(ETP) 거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호가가격단위(Tick size) 이원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저가형 ETP 상품은 틱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문제가 있고 이는 거래비용 증가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2000원보다 저가인 ETP 상품은 틱 사이즈를 1원으로 하고 그 이상인 상품은 5원으로 이원화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 초) 'Exture 3.0'(차세대시스템) 출범 이후 시스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주식시장의 경우 종목별 주가 수준에 따라 1원, 10원, 100원 등 틱 사이즈가 각각 다르다. ETP 상품의 경우 현재 5원으로 통일돼 있다.

거래소는 새로운 유형의 ETP 발전을 위해 앞서 상장지수증권(ETN) 소수점 배율 도입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상장·업무규정 시행 세칙을 개정해 현재 ±2배까지 정수배만 가능한 ETN 배율을 다양화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채권형 ETN은 △±0.5배 △±1배 △±1.5배 △±2배 △±2.5배 △±3배 등 총 12종으로 상품 출시가 가능해진다. 기타 ETN의 경우 △±0.5배 △±1배 △±1.5배 △±2배 등 총 8종으로 구분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1배와 ±2배 등 총 4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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