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4명 전원 검시 완료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2.10.31 10:32
글자크기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조문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조문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검찰이 '핼러윈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 154명 전원에 대한 검시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국 18개 검찰청은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희생자 전원에 대해 검시절차를 마치고 134명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신원과 유족을 확인 중이거나 유족 의사에 따라 이송 중인 경우 등의 사유가 있는 희생자 20명은 절차가 종료되는 즉시 인도할 예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신속히 검시절차를 완료했다"며 "유족에게 인도하는 절차가 원활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시는 사망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위해 사망자나 그 주변 현장에 대해 이뤄지는 종합적인 조사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변사자나 변사했다고 의심되는 사람의 검시는 검사가 한다.

대검은 전날 황병주 형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이태원 일대를 관할하는 서울서부지검에 한석리 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만들어 비상근무에 나섰다. 서울 전역 병원에 시신이 이송된 만큼 서부지검뿐 아니라 재경지검과 의정부지검 당직 검사들이 전원 대기하면서 신원 확인과 검시 절차를 지원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쯤 발생했으며 이태원에 있는 좁은 길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생긴 압사 사고로 조사됐다.

이태원 참사로 숨진 사람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54명이며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확인이 완료됐다. 여성이 98명, 남성이 56명으로 확인됐으며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으로 파악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