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멈춘 방송·영화계…예능 결방·행사 취소하며 애도 동참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10.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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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방송인 김신영이 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대구광역시 달서구 편 녹화에서 MC를 맡아 첫 진행을 선보이고 있다. 2022.9.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방송인 김신영이 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대구광역시 달서구 편 녹화에서 MC를 맡아 첫 진행을 선보이고 있다. 2022.9.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망자 151명이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방송·영화계가 멈췄다. 애도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방송국은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영화 배급사도 각종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30일 KBS는 1TV '전국노래자랑' '열린음악회',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2일 시즌4' '홍김동전'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취소했다.



MBC도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 '구해줘! 홈즈' 등을 결방하기로 했다.

SBS는 '동물농장' '인기가요' '런닝맨' '싱포골드' 등의 방송을 취소했다.



지상파는 결방한 프로그램 대신 뉴스 특보를 내보내고 있다.

JTBC, MBN, TV조선 등 종편과 tvN 등 케이블 채널도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긴급 편성했다.
'이태원 참사'에 멈춘 방송·영화계…예능 결방·행사 취소하며 애도 동참
영화계도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며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소지섭 주연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은 이날 무대인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른 결정인 만큼 관객들의 너른 양해 부탁 드린다"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마동석 주연 영화 '압꾸정'은 31일 예정된 제작보고회를 미뤘다. 배급사 쇼박스는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추후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안내할 것"이라며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의 사상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 말씀을 드린다.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도 기원하겠다"고 했다.


강하늘·하지원 주연 KBS 2TV 월화극 '커튼콜' 역시 이날 제작발표회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축하하려는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9명은 중상, 63명은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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