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2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의 커리어가 완전히 끝나는 것만큼이나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며 "자신이 가진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을 라이벌 메시에게 역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호날두가 지난여름 맨유를 떠나려 했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챔스 역대 최다골 타이틀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그만큼 호날두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호날두는 여러 이유를 은퇴를 미루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챔스 역대 최다골이라는 유산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그가 지난여름 챔스에 출전하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 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메시가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유럽 빅클럽에서 뛰며 꾸준히 득점포를 계속 가동하고 있고, 은퇴를 앞둔 호날두보다는 더 오래 유럽을 누빌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챔스 역대 최다골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호날두 입장에선 라이벌 메시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타이틀을 빼앗길 수도 있을 상황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메시가 남은 기간 챔스 역대 최다골 기록에서 호날두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게 사실이다. 두 라이벌을 둘러싼 논쟁은 모두가 은퇴한 뒤에도 오랫동안 격렬하게 이어질 텐데, 챔스 역대 최다골 타이틀을 메시에게 빼앗기는 건 호날두에게는 매우 마음이 아픈 일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호날두가 메시를 두려워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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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