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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폭발 이슈키워드] 빈랑(죽음의 열매)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10.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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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열매 빈랑/사진=트위터 구강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열매 빈랑/사진=트위터




먹으면 구강암을 유발해 중국에서 '죽음의 열매'라고 불리는 빈랑은 빈랑나무의 열매입니다.

이 열매는 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위장 질환과 냉증 치료, 기생충 퇴치 약재 등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각성 효과도 얻을 수 있어서 식사 후 또는 휴식 때 껌처럼 씹기도 합니다. 열매를 먹으면 입안이 온통 빨갛게 변하는데요. 중국에서는 이 모습을 즐기기도 합니다.

빈랑은 중독성이 강해 끊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빈랑이 구강암 유발 물질 '아레콜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레콜린은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에 2급 발암물질로 등록된 상태입니다. 실제로 빈랑을 즐겨 먹는 지역인 중국 후난성에서 구강암 환자 8222명 중 90%가 빈랑 열매를 즐겼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이에 중국에서는 지난 2020년 빈랑을 식품 품목에서 제외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홍보·판매를 금지했습니다. 6년 동안 빈랑을 씹다 36세의 이른 나이에 구강암으로 숨진 중국 가수 보송(博松)도 죽기 직전까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빈랑의 위험성을 알렸습니다.


최근 빈랑이 5년간 국내에 100톤 넘게 수입됐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입니다. 이에 국내 한의약계가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된 빈랑과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빈랑자'는 다르다는 것이지요.

빈랑에서 추출한 씨앗인 빈랑자는 한약재로 쓰입니다. 대마초와 대마씨추출 오일이 다르듯, 빈랑과 빈랑자도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대마초는 환각성 때문에 국내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마씨추출 오일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 아토피와 류머티스 등 자가면역질환을 예방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빈랑열매를 씹으면 입이 붉게 물든다. /사진=SCMP빈랑열매를 씹으면 입이 붉게 물든다. /사진=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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