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텍, HA필러·보툴리눔 톡신 GMP급 신공장 착공 '생산능력 5배 증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10.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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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프텍 (3,780원 ▲40 +1.07%)의 자회사 '알에프바이오'가 원주기업도시에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급 신공장 건설을 본격화한다. 알에프바이오는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인 원주기업도시에서 HA(히알루론산)필러 및 보툴리눔 톡신 신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에는 이진형 알에프텍 의장, 김한규 알에프바이오 대표이사, 조종용 원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시공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알에프바이오는 약 331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3만3058㎡(1만평), 연면적 1만6980㎡(5136평), 총 4층 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춘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알에프바이오는 내년 12월 신공장을 완공 예정으로, 2024년에는 기존보다 5배 증가한 생산능력(Capa)을 갖추게 된다. 이와 더불어 신공장에서는 기존 HA필러보다 진화한 차세대 필러와 코슈메슈티컬 신제품 생산라인을 추가해 포트폴리오 확대도 가능해진다.



알에프바이오는 신공장의 건설일정과 연계해 내년 말까지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전임상을 완료하고 신규 공장에 대한 GMP 인증과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월한 독소 생산성과 특이역가(강도)를 가진 벌꿀 유래 자체 균주를 보유한 만큼 알에프바이오가 GMP급 생산시설이 갖추게 되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에프바이오는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유럽과 아세안 지역의 다양한 국가에서 HA필러와 스킨부스터 등 여러 제품들의 품목인증 허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알에프바이오는 2020년 창립년도 대비 200% 수준의 견고한 연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김한규 알에프바이오 대표는 "현재의 군포공장에서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 국내외 미용·의료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선제적 투자를 통해 최신 설비를 갖춘 신공장을 건설하게 됐다"며 "신공장이 완공 후 2024년부터는 회사의 실적이 퀀텀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기 산업클러스터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GMP 공장을 건립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가겠다"며 "5년 내 연매출 1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성장의 과실을 다수에게 공정하게 분배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에프바이오는 원주 신공장 건설을 통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서는 한편 원주시 관계자들과 재정지원을 받는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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