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수익경영 통했다' LX인터 3분기만에 작년 영업익 넘어서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10.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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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수익경영 통했다' LX인터 3분기만에 작년 영업익 넘어서


LX인터내셔널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어난 2726억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7094억원으로 4.8% 늘었고 당기순익은 38.9% 늘어난 247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3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자원 시황 및 환율 상승, 수익 극대화 전략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매출 14조6475억원, 영업이익 8077억, 당기순이익 7016억원을 시현 중이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562억원을 3분기만에 넘어섰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상 운임 하락 전환 및 해운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원 시황 및 환율 상승에 힘입어 트레이딩 이익이 증가했다"며 "생산량 및 수요처 향 공급량을 확대하는 등 자원 고시황기 수익 극대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니켈 등 2차 전지 전략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니켈은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자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는 시장 정보 및 거래선 확보 등을 위해 니켈 트레이딩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국내 니켈 정련 및 전구체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중간재 관련 사업기회를 모색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선 국내는 바이오매스,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해 ESG 기여 및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확보, 친환경 발전사업을 본격화 했다.


또한 신사업 창출을 통해 LX그룹 성장에 기여하고자 친환경 첨단 소재, 물류센터 개발과 운영 등 신규사업 및 투자 안건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적인 M&A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한국유리공업 인수 건은 현재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에 투자했으며, 올 2월에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에 투자하는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대응 능력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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