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기 원티드랩 대표/ 사진=원티드랩
원티드랩은 입장문을 내고 폭행 논란에 대한 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 대표의 감봉 1개월이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표는 경영진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1년 간 연봉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 대표가 폭행 논란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티드랩 관계자는 "사과 이후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잘 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입장문에서 원티드랩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폭행 논란은 과장됐다고 수습했다. 원티드랩은 "주먹질의 수준이 결코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이 대표가)피해 직원에게 다음날 바로 유선으로 사과하고 곧이어 대면 사과하면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며 "원만하게 사과가 받아들여졌고 잘 해결됐다. 혹시 모를 오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표이사가 직접 전직원에게 메일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에서 일하다 2015년 원티드랩을 창업했다. 원티드랩은 AI(인공지능) 기반의 채용 플랫폼으로 초기 창업기업 수요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하면서 초기 창업기업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혔으나 폭행 논란으로 빛이 바랬다. 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