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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화웨이의 올해 1~9월 매출액은 4458억위안(약 86조9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558억위안(약 88조8800억원) 대비 약 2.2% 줄었다. 주요 사업부문 이익률도 6.1%로 전년(10.2%) 대비 하락했다.
화웨이는 2020년 미국 제재로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를 통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생산이 불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 사업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2020년 1~9월 6713억 위안(약 131조원)에 달했던 화웨이 매출은 올해 4458억 위안(약 86조9300억원)으로 불과 2년 만에 3분의 1이 급감했다. 화웨이가 중저가 스마트폰인 아너스 브랜드를 매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컨슈머 비즈니스 부문의 매출액 감소는 미국 제재의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마지화 다루이컨설팅 설립자는 "화웨이가 직면한 도전이 여전히 작지 않다"며 "다른 소비시장으로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반도체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글로벌 1위를 넘봤던 스마트폰 성장세가 꺾이자 스마트 자동차, 웨어러블, 스마트 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돌파구를 모색 중이지만, 아직 성장을 견인할 신사업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