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 실무자 '공갈' 혐의 구속 수사 중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2.10.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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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신풍제약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납품업체 직원을 구속해 수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성상욱)는 이달 중순 신풍제약의 비자금 조성에 동원된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공갈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의약품 원료 납품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풍제약에서 비자금 조성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B 전무에게 비자금 조성 증거를 수사기관 등에 제출하겠다는 편지를 보내 협박하면서 금전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십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의 금품수수를 도운 세무사에 대해서도 공갈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세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A씨가 신풍제약으로부터 수십억원의 금품을 받은 만큼 회사가 실제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증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A씨가 B 전무에게 보낸 편지를 바탕으로 실제 비자금이 100억원 이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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