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가 전략기술, 정부가 강력한 리더십 가질 때 가능"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2.10.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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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생중계' 비상경제민생회의엔 "수출 드라이브 회의…민관 힘 합쳐 수출 촉진 전략 펴야"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모든 과학기술은 민간의 자율과 창의에 의해서 나오는 것이지만 국가 전략 기술에 대해선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하고 리더십을 가질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지난번 선거 때부터 우리 과학기술 정책 비전을 말씀드렸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국가 전략 기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차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를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이 과학기술 정책 자문회의를 중심으로 아주 체계적이고 일관되고 정치와 과학이 확연하게 분리되는 국가의 미래 산업 전략으로 세워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80분간 생중계로 방송된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관련해선 "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 및 점검 회의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한마디로 말해 '수출 드라이브' 회의라고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여러분 다 아시다시피 대외 의존도가 거의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나라고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며 "반도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이 4대 산업의 수출로 우리가 먹고 살아왔는데 앞으로 2차 전지라든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로 우리의 수출 영역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기업이 과거에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 때와는 우리 기업의 체급도 달라졌고 축적된 기술이라든가 경영관리, 국제화 역량 이런 것들이 엄청나게 변했다. 그러나 역시 경제가 어려울 때는 민관이 힘을 합쳐서 이러한 수출 촉진 전략을 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처럼 정부가 앞에서 끌고가는 게 아니라 뒤에서 기업을 밀어줘서 더 돈도 벌고 일자리도 만들고 고금리로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가 도와줄 수 있는 모든 대한 것들을 (할 것)"이라며 "모든 부처에게 전부 산업부라는 차원에서 일을 하도록 그렇게 촉구하는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지목하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 한러관계가 파탄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늘 인도적인 평화적인 지원을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해왔고 살상무기는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원 여부는)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우리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 러시아를 포함해 다 평화적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감사원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선 "우리 정부는 감사원의 감사 활동에 대해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에는 감사원의 감사 절차와 규정, 처벌조항 등을 재정비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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