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 사진제공=티빙](https://thumb.mt.co.kr/06/2022/10/2022102717247227306_1.jpg/dims/optimize/)
그런 가운데 종영을 앞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만큼은 날로 화제성에 날개를 달고 있다. 지난해 시즌1 성공 이후로 1년 만에 돌아온 '환승연애' 시즌2는 포화된 연애 예능 속 반신반의한 시선 아래 지난 7월 첫 돛을 올렸다. 시즌1의 흥행은 시즌2에도 적지않은 관심을 불어넣었지만, 연애 예능에 이미 질릴 대로 질린 시청자들의 차가운 시선도 함께 받아야 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환승연애2'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탄력 받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양산하고 있다. 다른 연애 예능에는 없는 '환승연애'만의 확실한 승부수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사연으로 맺어진 진정성 있는 서사다.
!['환승연애2', 사진제공=티빙](https://thumb.mt.co.kr/06/2022/10/2022102717247227306_2.jpg/dims/optimize/)
!['환승연애2', 사진제공=티빙](https://thumb.mt.co.kr/06/2022/10/2022102717247227306_3.jpg/dims/optimize/)
하지만 이 각본 없는 드라마는 회차마다 롤러코스터 같은 전개를 낳았다. 메기로 투입된 현규가 해은에게 직진하며 새로운 러브 라인이 생성됐고, 현규의 "내일 봬요 누나" 돌직구 발언은 패널과 시청자들의 탄성을 이끌었다. 해은 옆의 새로운 남자를 보며 질투심을 드러낸 규민은 미움을 더욱 크게 샀다. 하지만 가장 최근화인 19회에서 규민을 향한 여론이 순식간에 반전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간 한번도 데이트를 해본 적 없는 두 사람에게 X데이트가 주어졌고, 규민은 결국 굳게 닫아놨던 해은을 향한 마음의 빗장을 열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데이트 하는 내내 티키타카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두 사람은 과거 모습을 짐작하게 하며 "규민이 연애했을 때 참 잘했겠다"싶은 새로운 이해를 낳았다. 밥 한끼 제대로 못한 채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해은도, 규민도 눈물을 흘렸다. 해은이 떠나고 홀로 차에 남은 규민은 또 눈물을 쏟았다. 해은이 싫어서가 아닌 미련을 떨쳐내기 위해 배려했다는 속내가 드러난 장면이다.
그리고 이는 '환승연애2'가 신드롬을 일으킬 수밖에 없던 완벽한 서사가 완성되던 순간이다. 공감과 이해의 수준에서 반전을 거듭해서 갖고, 시시각각 미련 앞에 변모하는 리얼리티 가득한 출연진의 행동들은 다른 연애 예능에서는 나올 수 없는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한다. 이틀 만난 사이에 사랑을 외치며 눈물을 흘리는 건 다소 우스운 일이지만, 7년 만난 사이에서 사랑을 외치는 건 절대적인 공감을 낳는다. 결국 어떤 콘텐츠건 이해와 공감이 흥행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데, '환승연애2'는 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리얼리티다. 28일 최종화를 앞둔 '환승연애2'. 20회가 짧게 느껴질 만큼 작별의 순간이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