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발표에 이어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에 따른 손실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5일 한반도에 상륙한 힌남노가 포항지역에 강한 비를 뿌려 포스코 포항제철소뿐 아니라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일부 침수됐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피해 규모는 372억원인데, 이는 설비 피해"라면서 "당진·인천 공장에서의 전환생산을 통해 매출 감소 영향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저효과와 시진핑 국가 주석의 3 연임 성공에 따른 중국의 경기부양 가속화 등에 힘입어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선진국 고금리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역시 하반기부터 완화되고, 내년도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도 올해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진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저감한 1.0GPa급 저탄소 고급 판재의 시제품 개발 성공에 이어, 국내 최초로 저탄소 선재 제품 및 전기로 활용 공정에 대한 글로벌 탄소 발자국 검증제품 사전 인증도 취득했다.
최근 현대제철은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해 화재 및 누출 등 이상상황을 감지하는 고위험 작업을 대체함으로써 작업 안전 환경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수요가 감소하고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철강 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