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
신세계그룹은 27일 손영식 신세계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SCK컴퍼니 대표에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내정하는 등의 2023년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내년 3월까지 임기인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이마트, 신세계 등 핵심 계열사의 대표들은 모두 직을 유지하면서 '안정'에 중점을 둔 인사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 2분기 분기 적자를 내는 등 이마트, SSG닷컴 실적이 부진하면서 유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강 대표는 '온-오프라인 완성형 에코시스템' 구축의 중책을 계속 맡게 됐다. 최근 몇 년간 조직 개편, 인재 영입 등 파격 인사를 지속했던 만큼 변화보다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뒀다.
손영식 (주)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외부 영입과 차세대 리더 전면 배치 등의 인적 쇄신도 함께 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외부 인재를 대표로 새로 영입해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실력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주요 포스트에 전진 배치, 조직 역량 강화와 함께 젊고 역동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했고, 부문 전체에 유기적 시너지 체계도 더욱 강화했다. 신세계사이먼 대표에는 김영섭 신세계디에프 상품본부장(전무)를 선임했고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에 형태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을 내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의 쇄신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 조직별 전문성 및 펀더멘털 강화가 될 수 있도록 했다"며 "미래 성장을 선도하고,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하여 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