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기업설명회 캡쳐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부회장)는 27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연결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2조100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라며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세그룹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차남이다. 영업이익은 40.6% 증가한 1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미국 의류 수요가 견조했던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를 위해서는 친환경 섬유 업사이클 기술력을 보유한 스페인 리커버텍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세 베트남 사업장에 대규모 재생원사, 원단 제조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총 생산량의 20% 이상 업사이클 원부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버커루, NBA 등 브랜드를 영위하는 한세엠케이의 경우 올해 매출액이 41.1% 증가한 2937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적자는 31억원으로 4년 연속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매출액은 3835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예측했다. 올 7월 유아동복 비상장 계열사인 한세드림을 흡수합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세엠케이는 또 누적 영업손실이 큰 TBJ, ANDEW 브랜드 영업을 2024년에 정리하기로 했다.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는 "한세드림 합병을 통해 생산 및 유통 차원에서의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주회사와 신사업 투자도 지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