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분기 영업이익 5117억원…전년 比 6.9%↓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2.10.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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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울산공장 전경S-OIL 울산공장 전경


에쓰오일(S-Oil (67,900원 ▼300 -0.44%))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1226억원으로 56.3%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9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원유 가격 하락과 정제마진 하향 조정에도 윤활,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기여 확대로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9조157억원의 매출액과 7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유가격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하락하면서 일회적인 유가관련 손실 효과가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역내 정제마진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여름철 계절적 수요와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쿼터 추가 발행에 대한 우려로 하향 조정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1조1615억원의 매출액과 5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 부문은 9454억원의 매출액과 376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4분기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겨울철 수요 증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등·경유 스프레드 역시 겨울철 난방유 수요 증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중국정부의 수출쿼터 추가 발행 이후 중국의 수출물량 증가 효과도 러시아의 정유 제품 생산 감소로 일정부분 상쇄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2023년 2월부터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정제설비가 부족한 것도 향후 경영환경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에쓰오일은 "주요 기관들의 장기 수요 및 공급 전망에 따르면, 상당 규모의 정제 설비 부족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정유업 강세 싸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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