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바라본 상공에 빛기둥이 나타난 모습. /사진=뉴시스(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지난 26일 오후 제주시에서 바라본 상공에 빛기둥이 나타난 모습. /사진=뉴시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제주도 곳곳에서 길쭉한 빛기둥이 나타났다. 제주소방본부에도 관련 신고가 10여건 접수됐다.
SNS(소셜미디어)에서도 빛기둥을 목격했다는 사례가 쏟아졌고, 시민들은 "운석이다" "미사일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빛기둥은 빛과 구름이 만들어 낸 현상이었다. 바다에 떠 있는 어선들의 빛이 구름에 반사되며 나타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밝은 집어등 빛이 5~6㎞ 상층운에 의해 반사돼 관측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