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투어 진출·상금왕 등극... 김서윤2 드림투어 왕중왕전도 우승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2.10.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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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을 올린 김서윤2. /사진=KLPGA 제공시즌 3승을 올린 김서윤2. /사진=KLPGA 제공


여자프로골프 김서윤2(22·셀트리온)에게는 꿈 같은 한 해였다.

김서윤2는 26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큐로 컨트리클럽(파72/6452야드)의 오크힐(OUT), 파인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2(총상금 2억 원·우승상금 36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서윤2는 1라운드에서 보기를 2개 범했지만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채 2라운드로 넘어갔다.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인 김서윤2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67-69)로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갔다.



김서윤2는 최종라운드 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지만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11번 홀과 12번 홀에서는 연달아 버디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67-69-70)로 드림투어 왕중왕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을 달성한 김서윤2는 "목에 담 증상이 있어서 스윙에 어려움이 있었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전략이 잘 통했다."고 돌아보면서 "정말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2022시즌 최종전에 우승하게 돼서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시즌 정규투어 진출을 앞둔 김서윤2는 "꿈에 그리던 정규투어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체력과 쇼트게임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지훈련 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김서윤2는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3승 대열에 합류했을 뿐만 아니라 영광의 상금왕 자리에도 올랐다. 김서윤2는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순위 1위인 최가빈(19·삼천리)과 약 1300만 원 차이로 상금순위 4위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우승 상금 3600만 원을 획득하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상금왕을 차지하게 된 김서윤2는 "시즌 초반 2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이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욕심을 내다보니 오히려 플레이가 잘 안됐다. 이번 대회는 욕심을 내려놓고 출전했는데, 시즌 3승에 상금왕까지 거두게 돼 더욱 기쁘다"며 "샷감이 떨어졌을 때도 꾸준히 연습했던 노력들이 상금왕으로 이어졌다"는 원동력을 밝혔다.


이밖에 2라운드부터 끈질기게 선두 자리를 추격하던 김민선7(19·대방건설)이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69-70-69)의 성적으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김가영(20·디벨라)이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72-71-67)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드림투어 3승을 수확한 정시우(21·도휘에드가)는 1승을 거둔 이세희(25·미코엠씨스퀘어), 마서영(19)과 함께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상금순위 1위를 달리던 최가빈은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74-72-73)의 성적으로 공동 15위에 머물러 상금순위가 3위로 밀려났다.

총 19개 대회가 열린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10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왕중왕전 우승자 김서윤2를 포함해 손주희(26·BHC그룹), 최가빈, 정시우 등 4명의 선수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2022시즌 우승자 중 9명이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우승은 없었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선보인 총 11명(이슬기2, 김가영, 김연희, 김민선7, 한지원, 백수빈, 정소이, 김나현2, 정주원, 윤선정, 마서영)의 선수가 정규투어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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