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안전 책임자가 실시간 모니터링, 대성 MVIT 전사 확대적용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10.26 18:01
글자크기
MVIT앱 시연모습./사진=대성산업MVIT앱 시연모습./사진=대성산업


대성산업이 자체 특허 기술인 MVIT로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현장 중대재해 예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비디오장비를 이용해 위험작업 과정을 실시간 관리하는 기술인데, 안전관리 책임자가 현장을 동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안전사고 발생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MVIT는 비디오 장비를 이용해 위험작업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품질과 안전을 중시하는 대성의 기업문화와 현장 노하우를 집약시킨 솔루션이라는게 회사 설명이다.



대성산업 대표사업장인 석유가스사업부는 MVIT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해 직영 주유소 및 충전소 60여 곳에 도입했다. 현장에서 매일 손으로 작성한 수십 개의 안전점검 항목들을 NFC(근거리 무선데이터통신기술) 기술과 MVIT 앱, 그룹웨어를 연동해 업로드한다.

사진과 영상 기록이 실시간 공유되면서 빠르고 편리하게 점검할 수 있다.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DT)이 MVIT로 인해 가속화된다. 관리자가 사진이나 영상으로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안전점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시설물의 이상 감지, 위험 상황의 신속한 인지가 가능하다. 관리자 입장에서도 일일·주간·월간 보고서를 MVIT와 연동해 전자결재화 함으로써 내부 리소스를 효율화할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가운데 연이어 대기업 현장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현장 안전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법은 화재나 중대재해 발생 시 법인 대표 등에게 최대 7년 이하, 1년 이상의 징역 및 최대 50억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은 그러면서도 해당 업무에 관해 상당한 주의·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은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정했다. 대성산업 이에 따라 MVIT 기법을 활용한 안전관리 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비즈니스모델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형식적 조사와 원인분석에 그치는 우리시대의 안전불감증 악순환을 제거하는데 MVIT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MVIT 기반 전사적 안전경영으로 안전사고 제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