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로슈 본사를 비롯해 700여개 생명과학 기업 등이 몰려있고, 200개 이상의 연구기관과 3만2000명 이상의 전문인력도 보유하고 있는 바젤슈타트는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꼽힌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베아트 얀스 바젤슈타트 주지사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바젤시 내 빌라 벤켄호프에서 열린 고려대학교-바젤대학교 간 MOU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https://thumb.mt.co.kr/06/2022/10/2022102615392674118_1.jpg/dims/optimize/)
오 시장과 얀스 주지사는 이날 두 도시의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대표하는 고려대학교와 바젤대학교 간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 대학 간 바이오·의료 분야 연구진은 물론 창업기업의 상호 교류가 확대되고,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학술행사 추진 등 산학협력 강화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고려대는 2020년 8월 지정된 홍릉 강소특구의 기술 핵심 기관으로 서울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내에 위치한다. 바젤대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 공립 종합대학교로 바젤 소재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 기관이다.
이와 별도로 두 도시의 대표적인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지원 기관인 '서울바이오허브'와 '바젤이노베이션실'(Basel Innovation Office)도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 간 교류를 위한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기술교류와 공동 연구를 확대한다. 향후 서울 홍릉과 스위스 바젤에 상호 협력을 위한 거점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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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방문한 吳…"창동 바이오단지 협력 방안 모색"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노바티스 관계자와 함께 노바티스 캠퍼스 공원에 위치한 제로에너지 미디어 파사드인 노바티스 파빌리온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https://thumb.mt.co.kr/06/2022/10/2022102615392674118_2.jpg/dims/optimize/)
오 시장은 "지난해 봄부터 '손목닥터 9988'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서울시가 앱으로 시민들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노바티스와 함께 건강을 증진하는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뜻깊고 보람이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기준 155개국에 진출해 51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대표적인 글로벌 바이오·의료 기업이다. 서울시의 중요한 바이오·의료 분야 협력 파트너로 2019년 공공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2020년부터 시와 공동으로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헬스 X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바이오허브 내 파트너 오피스를 설치하고 서울 소재 바이오기업의 기술 교류 및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홍릉 외에도 창동 쪽에 큰 바이오단지를 계획하고 있다"며 "7~8년 내로 가시적으로 건물도 지어질 것 같은데, 이런 부분까지 생각하면 긴 호흡의 협력체계를 가져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