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건설 현장 안전 관리..삼성과 손잡은 스타트업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2.10.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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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의 안전 관리뿐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 업계의 전반적 안전 수준을 향상하는 게 중요하죠."

스마트 안전 기술 보급사 이정우 지에스아이엘(이하 GSIL) 대표는 "스마트 안전 시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최근 삼성전자·삼성엔니어링과 스마트 안전 기준 수립 및 공동 사업을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는 중대재해 예방 및 ESG(환경·사회·투명경영) 확산을 위한 대·중소 기업 상생 협력 사례로도 꼽힌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삼성전자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 건설 또는 산업 현장의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개발 및 고도화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에 따르는 기술 개발과 단말기 공급, 서비스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 대표는 "2020년 삼성엔지니어링의 안전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SSP)를 개발한 바 있다"며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건설 현장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 현장 실증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앞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현장성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안전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삼성전자는 '스마트 워치',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공급키로 했다.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솔루션 연동도 지원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건설 현장에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솔루션 및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고 시스템 운영과 마케팅 지원을 담당한다. GSIL은 건설 또는 사업현장 스마트 안전 전문 기업으로서 시스템 구성과 솔루션 개발을 맡는다.

GSIL은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중부발전, 웰크론한텍 등의 산하 현장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그간 쌓아온 경험과 협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 협력해 안전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치오 삼성전자 부사장(사진 맨 오른쪽)과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사진 맨 왼쪽), 이정우 지에스아이엘 대표(사진 가운데)가 3사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 중이다/사진제공=지에스아이엘오치오 삼성전자 부사장(사진 맨 오른쪽)과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사진 맨 왼쪽), 이정우 지에스아이엘 대표(사진 가운데)가 3사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 중이다/사진제공=지에스아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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