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글로벌 게이밍 기어 브랜드 '커세어(Corsair)'가 협력해 출시한 '45인치 벤더블 OLED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제논 플렉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OLED만이 가능한 '벤더블(Bendable)' 기술을 바탕으로 TV에 이어 게이밍 모니터에서도 OLED 대세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완전 평면에서 최대 800R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화된 곡률을 찾아줘 게임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렉스는 시청 환경에 맞춰 42인치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로, 최대 900R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만 브랜드 ASUS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해 8월 초 세계 최초의 42인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했는데 영국서 진행된 예약판매 물량이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OLED가 게이머들로부터 각광받는 이유는 선명하고 입체감 있는 화질, 빠른 응답속도, 넓은 가변주파수(40~240Hz Variable Refresh Rate) 영역 등 압도적 성능으로 콘솔 게임이나 고사양 PC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게이밍에서 디스플레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IT 기술에 관심이 높은 게이머들은 높은 성능의 제품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어 향후 프리미엄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 중 하나다.
게이밍에 주로 쓰이는 노트북 및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노트북 및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약 1300만대에서 2025년에는 4160만대로 3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매출 규모도 올해 약 17억달러(약 2조원)에서 2025년에는 56억달러(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열광할 만한 OLED 라인업을 지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