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러브콜 쏟아지는 LGD OLED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22.10.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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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글로벌 게이밍 기어 브랜드 '커세어(Corsair)'가 협력해 출시한 '45인치 벤더블 OLED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제논 플렉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와 글로벌 게이밍 기어 브랜드 '커세어(Corsair)'가 협력해 출시한 '45인치 벤더블 OLED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제논 플렉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0,590원 ▼90 -0.84%)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글로벌 '게이밍 기어(Gaming gear, 비디오 게임에 특화된 주변기기)' 브랜드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만이 가능한 '벤더블(Bendable)' 기술을 바탕으로 TV에 이어 게이밍 모니터에서도 OLED 대세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게이밍 기어 브랜드 '커세어(Corsair)'는 LG디스플레이와 협력을 통해 게이밍 모니터로는 최초로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45인치 벤더블 OLED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제논 플렉스)를 지난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공개했다.

완전 평면에서 최대 800R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화된 곡률을 찾아줘 게임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97,600원 ▲100 +0.10%)도 IFA 2022에서 울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커브드 OLED를 적용한 '45GR95QE'와 벤더블 OLED 게이밍 TV인 플렉스를 발표했다.

플렉스는 시청 환경에 맞춰 42인치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로, 최대 900R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만 브랜드 ASUS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해 8월 초 세계 최초의 42인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했는데 영국서 진행된 예약판매 물량이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OLED가 게이머들로부터 각광받는 이유는 선명하고 입체감 있는 화질, 빠른 응답속도, 넓은 가변주파수(40~240Hz Variable Refresh Rate) 영역 등 압도적 성능으로 콘솔 게임이나 고사양 PC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게이밍에서 디스플레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IT 기술에 관심이 높은 게이머들은 높은 성능의 제품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어 향후 프리미엄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 중 하나다.

게이밍에 주로 쓰이는 노트북 및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노트북 및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약 1300만대에서 2025년에는 4160만대로 3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매출 규모도 올해 약 17억달러(약 2조원)에서 2025년에는 56억달러(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열광할 만한 OLED 라인업을 지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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