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채권도 흔들…ETF 분산투자하는 '멀티에셋 EMP' 주목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10.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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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자산운용은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ETF(상장지수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가 안정성을 높이는데 유용하다고 26일 밝혔다.

'다올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은 ETF에 분산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다. 주식, 채권, 원자재, 리츠(부동산투자신탁) 등 다양한 글로벌 ETF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성을 추구한다.

펀드 순자산은 1818억원이다. 2019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3.93%다.



펀드를 운용하는 성준석 다올자산운용 멀티에셋솔루션팀장은 "글로벌 금융환경이 복잡해지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영향력이 증대됨에 따라 자산간의 상관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멀티에셋 EMP 펀드는 ETF를 활용한 적극적이고 유연한 자산배분과 위험 관리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통상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의 채권의 가격은 서로 반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과 채권 모두 가격이 떨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진다.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했더라도 효과를 보기 힘든 상황이다.



성 팀장은 "멀티에셋 EMP 펀드는 위험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현금성 자산을 극대화하고 위험 자산의 비중을 낮춘다"며 "지난 7월 이후부터는 대부분 만기가 짧은 채권 ETF와 유동성, 변동성 대응자산 등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4분기 중반까지는 모든 자산의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투자환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위험자산 시장의 바닥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현금성 자산을 비축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통화정책과 거시변화, 자산군의 변동성, 정치적 이벤트 등을 고려해 주요 주식 인덱스 ETF 위주로 자산 편입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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