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창원 김해 등 7개 시·군, 9개사와 1조5703억 투자 협약

머니투데이 노수윤 기자 2022.10.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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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설명회 3년 만에 개최, 2873명 신규 고용도 창출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6번째), 홍태용 김해시장(왼쪽에서 3번째),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왼쪽에서 8번째)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  등이 경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6번째), 홍태용 김해시장(왼쪽에서 3번째),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왼쪽에서 8번째)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 등이 경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25일 창원시·김해시 등 7개 시·군과 함께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2022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삼강엠앤티 (13,050원 ▲120 +0.93%) 등 9개사와 1조5703억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2873명의 신규 일자리도 늘어난다. 지난해 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 당시와 비교하면 업무협약을 체결한 투자금액 1129억원의 14배, 고용(1546명)은 1.9배 증가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전문 기업인 삼강엠앤티는 고성군 양촌·용정 지구에 7350억원을 투자해 해상풍력발전용 구조물 전문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2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에이치에스디엔진은 181억원을 투자해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대형 선박 엔진의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3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국도화학은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응용 복합소재 생산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



대한오케이스틸은 김해시 명동일반산업단지 내에서 1차 철강 제품을 제조하기로 하고 200억원 투자 및 26명 고용을 확정했다. 캐스는 진주시뿌리일반산업단지에 항공기 발전기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고 인프라 활용 및 사업 확장을 위해 600억원을 투자하고 70명을 고용한다.

대한오토택은 양산시 서창일반산업단지에 미래차 엔진 부품 생산을 위해 303억원의 투자와 37명을 고용하며 국내복귀기업인 동해기계는 함안군 법수면 일원에 건설장비 부품 공장 신설과 해외수출 물량 수주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하고 2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유통물류기업인 다운글로벌물류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영남권역 유통물류의 지역거점 확보를 위해 김해시 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485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240명을 채용한다.

주방·생활가전제품 기업인 쿠쿠전자는 제습기, 가습기 등의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양산시 가산일반산업단지 내에 700억원을 투자하고 350명을 고용한다.

경남도는 설명회에서 최근 계획 중인 투자 유치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 실현을 위한 기존의 투자 인센티브에 더해 추가로 경남만의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안을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기업에 부지매입비 지원(100억원→200억원)과 이에 따른 무이자 융자 지원(50억원→100억원)을 확대하고 기업투자촉진지구 보조금(14억원→100억원)도 대폭 늘렸다. 지원 업종에 관광·문화산업을 추가해 기존 제조업 위주였던 투자유치를 보다 확대했고 취득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투자 인센티브 개편안은 올해 하반기에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향후 경남의 투자유치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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