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이 거래를 재개한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로 상장폐지 심사를 받았지만 상장유지가 결정돼 2019년 5월 거래정지 이후로 3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사진=뉴스1
25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티슈진은 시초가 대비 4800원(29.91%) 급등한 2만85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재개 첫날 코오롱티슈진은 1만6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시초가는 직전 종가 8010원에서 50~200% 범위 안에서 결정되는데 두배 오른 최상단에 형성됐다. 이후 코오롱티슈진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치면서 결국 '따상'에 성공했다.
마찬가지로 신라젠, 큐리언트 등 코오롱티슈진에 앞서 기사회생에 성공한 바이오주 역시 최근 불안정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 5월 4일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됐던 신라젠은 지난 13일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연이틀 상한가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급등락을 보이면서 결국 거래재개 1주 만에 거래정지 직전 종가인 1만2100원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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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신약개발업체 큐리언트도 지난 7일 1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지만 연이틀 16~17%가량 폭락했다. 지금도 거래정지 이전 종가 3만300원에 한참 못 미치는 1만원대 주가를 유지 중이다.
다만 이날 신라젠과 큐리언트는 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 첫날 덩달아 급등세를 보인다. 신라젠 (2,775원 ▲55 +2.02%)은 이날 최대 11.97% 올라 다시 거래정지 직전 가격을 회복했다. 큐리언트 (4,310원 ▼140 -3.15%)도 이날 14.5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재 관찰되는 주가 급등세는 지난 몇 년간 거래가 중지되면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수급적인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개인 매수가 들어오는 이러한 흐름이 펀더멘털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지금 당장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